<협연자>
지휘자 김광현
소프라노 나담
바리톤 김동섭

<연주자>
코리아쿱오케스트라


<PROGRAM>
작곡가: Rossini => 조아키노 로시니(이탈리아)
Overture from <La Scala Di Seta>
오페라 <비단 사다리>의 서곡
연주자: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지휘 김광현
오페라 아리아(언어: 이탈리아어)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곡은 다소 가벼우면서도 재미있는 선율을 가진 오페라의 서곡을 연주함.
공연이 끝나고 지휘자가 이 곡에서 열 일하는 오보에 연주자를 가장 먼저 일으켜 세움.

 

작곡가: Rossini => 조아키노 로시니(이탈리아)
Largo al factotum from <Il Barbiere di Siviglia>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
연주자: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지휘 김광현, 바리톤 김동섭
오페라 아리아(언어: 이탈리아어)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내용이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라고 함.
주인공 피가로 부르는 노래로 마치 랩 하듯이 매우 빠른 이태리어 발음이 필요한 코믹한 노래.

 

작곡가: Puccini => 자코모 푸치니(이탈리아)
O mio babbino caro from <Gianni Schicchi>
오페라 <자니 스카키>의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연주자: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지휘 김광현, 소프라노 나담
오페라 아리아(언어: 이탈리아어)
한국에서도 널리 연주되고 유튜브에서 자주 들어본 노래다.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에게 딸이 허락해달라고 부르는 노래.

 

작곡가: Mascagni => 피에트로 마스카니(이탈리아)
Cavalleria Rusticana: Intermezzo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간주곡
연주자: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지휘 김광현
관현악곡
영화 대부3, 베테랑에서 사용된 유명한 음악이다.
음악 이름은 몰라도 들어보면 아! 하는 음악.
음악의 선율이 편안함을 주면서도 아름답다.

 

작곡가: Lehar => 프란츠 레하르(헝가리)
Meine lippen sie kussen so heiss from <Giuditta>
오페레타 <주디타>의 아리아 '너무나 뜨겁게 입맞춤하는 내 입술'
연주자: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지휘 김광현, 소프라노 나담
오페라 아리아(언어: 독일어)
인싸 주디타가 부르는 밝고 경쾌한 노래.
소프라노 나담님이 꽃을 들고 와서 관객에게 나눠주고 박수를 유도하는 퍼포먼스가 있다.

 

작곡가: Bizet => 조르주 비제(프랑스)
Toreador from <Carmen>
오페라 <카르멘>의 아리아 '투우사의 노래'
연주자: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지휘 김광현, 바리톤 김동섭
오페라 아리아(언어: 프랑스어)
한국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노래다.
바리톤 김동섭님이 투우사의 붉은 천을 들고 들어와서
자신이 붉은 천을 펼칠 때마다 관객의 반응을 유도하는 퍼포먼스가 있었다.
어린이들이 잘 반응해줘서 재밌었음. ㅋ

 

작곡가: Lehar => 프란츠 레하르(헝가리)
Lippen schweigen from <The Merry Widow>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의 아리아 '입술은 침묵하고'
연주자: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지휘 김광현, 소프라노 나담, 바리톤 김동섭
오페라 아리아(언어: 독일어)
소프라노와 바리톤이 듀엣으로 부르는 노래.
음악의 메인 멜로디가 아름답고 가사와도 아주 잘 어울린다.

 

작곡가: J. Strauss II => 왈츠의 왕 스트라우스 2세(오스트리아)
An der schönen blauen Donau, Op. 314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연주자: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지휘 김광현
관현악곡
이 곡도 들어보면 아! 하는 너무나도 유명한 음악.
처음에 남성 합창곡이었다고 하는데 관현악으로 연주되고 나서 대박이 났다고 한다.

 

작곡가: Beethoven => 루트비히 베토벤(독일)
Symphony No. 7, 2nd movement
교향곡 7번 2악장
연주자: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지휘 김광현
관현악곡
앞서 연주된 화려한 음악들과는 다르게 2악장이라 그런지 살짝 톤 다운된 느낌으로 시작한다.
김광현 지휘자님은 이 곡을 연주하고 나서 클래식의 매력은 음악을 들으며 떠오르는 상상에 있다고 하심.

 

작곡가: Elgar => 에드워드 엘가(영국)
Pomp and Circumstance Marches No.1
위풍당당 행진곡
연주자: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지휘 김광현
관현악곡
행진곡이라 몸이 자연스럽게 들썩이는 매우 흥겨운 음악이다.

 

앙코르
작곡가: Brahms => 요하네스 브람스(독일)
Hungarian Dance No.1, No.5
헝가리 무곡 1번, 5번
연주자: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지휘 김광현
관현악곡
이 곡도 역시 들어보면 아! 하는 너무나도 유명한 음악.
춤곡이라 그런지 듣고 있으면 몸이 절로 리듬을 타게 된다.

 

<Epilogue>

프로그램의 진행은 지휘자가 연주곡에 대한 간단한 해설 이후 실제 연주로 이어졌다.

 

연주 프로그램은 호불호 없이 한국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한 곡들 위주로 편성되어 있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입장하고 악장님이 입장하는데 백발의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셨다.

 

5열 중간 자리에 앉았는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을 이렇게 가까이서 듣다니 귀호강 제대로 하고 왔다 수십 개의 악기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을 이렇게 가까운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게 행운이다.

 

지휘자 김광현님은 서울시향에 7년 간 상임 지휘자로 근무하시다 이번에 프리 선언하고 하고 전국으로 연주를 다니신다고 한다. 음악에 대한 간략한 해설을 곁들여서 유머러스하게 진행을 잘하신다.
소프라노 나담님은 이번에 2번째로 듣게 된 공연인데 지난번이 한국가곡이었다면 이번에는 오페라 아리아 연주를 들어 볼 수 있었다. 
바리톤 김동섭님은 유머러스한 진행과 엄청난 성량으로 큰 연주홀을 가득 메우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충무아트센터는 나의 동선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어서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7월에 들어볼 공연을 검색하다가 발견했는데 오케스트라에 소프라노, 바리톤 협연까지 있는 공연이 1만 원에 있는 것을 봐 버렸다. 심지어 중구 주민은 5천 원! 아니 이런 혜자 공연이...
비록 생활 동선에서 벗어나 곳에 위치해 있었지만 택시비 지출하고 참석한다 해도 거의 공짜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예매했다. 중구 문화재단에서 1년에 2번 주민 복지 차원에서 진행하는 행사 같다.

 

관객 중에는 어린 자녀를 대동한 부모님들도 많았는데 어린이들이 지휘자님의 진행에 너무나 반응을 잘해줘서 귀여웠다.ㅋ 어린이들이 관람 매너를 지키지 못하는 거 아닌가 걱정할 수도 있는데 부모님들이 옆에 계셔서 그런지 그런 일은 없었다. 공연 끝나고 퇴장할 때 보니 1시간이 넘는 공연이 지루했는지 좀 퍼진 아이들도 있긴 했지만 조용한 관람 매너는 잘 지켰다.

<연주자>

소프라노 나담 이윤정

피아노 김유경

 

<PROGRAM>

1. 주제가 있었는데 기억 안남ㅋ

   김연준 / 무곡

   이수인 / 내 맘의 강물

   김동진 / 내 마음

2. 신명나는 우리 가곡

   윤이상 / 고풍의상

   조두남 / 새타령

   진규영 / 밀양 아리랑

3. 한국 현대 가곡

   윤학준 / 마중

   이원주 / 연

   정애련 / 진달래

   황미래 / 내 옛날 온 꿈이

앙코르 김효근 / 첫사랑

 

유튜브 추천영상을 통해 우연히 성악가의 노래를 접하고 실제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석하게된 공연. 공연날짜가 찾아본 날 바로 다음 날이었던 데다가 공연장 위치도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었다. 공연 주제도 한국 가곡이어서 부모님도 좋아하실거 같아서 3장을 예매해서 부모님과 함께 참석했다. 마침 티켓이 3장 남아 있었는데 내가 예매하면서 매진되었다. 여러가지 요소가 잘 맞아 떨어졌다. ㅋ

 

이곳 쌀롱드뮤지크 부암은 매우 유니크한 공연장이다. 좌석수를 여유롭게 배치해서 17명 정도가 들어가는 작은 공간이라 아티스트의 음악을 정말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음악이 오직 소리만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주자가 음악을 연주하는 과정도 음악의 일부이고, 그것을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느낄 수 있어서 살롱드뮤지크는 매우 특별한 장소이다. 대형 공연장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요소이다.

 

공연장에 들어가니 한복을 차려입은 나담(이윤정) 소프라노와 김유경 피아니스트가 대기하고 있었다. 공연은 이윤정 소프라노가 노래와 작곡가에 대한 배경설명을 하고나서 실제 연주로 이어졌다.

 

프로그램은 크게 세 파트로 파트1(주제가 있었는데 기억안남ㅋ)/신명나는 한국 가곡/한국 현대 가곡으로 구성되었다. 나는 사실 유튜브로 이미 들어봤던 마중/연/내 옛날 온 꿈이 이렇게 현대가곡 3곡을 실제로 들어보고 싶어서 공연에 참석한 거였다. 미리 기대하고 들었던 위의 3곡도 모두 좋았지만 예상치 못한 새타령/밀양 아리랑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성악가가 마이크 없이 부르는 새타령과 밀양 아리랑의 신명나는 가락은 실로 대단하다고 느꼈다. 주변에 이어폰이 아닌 공연장에서 성악가의 노래를 꼭 한번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마이크 없이 부르는 성악가의 노래를 현장에서 직접 원음으로 들어보면 공간을 지배하는 듯한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노래에 실린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이어폰으로는 듣는 음악이 더 정돈되고 또렷할수는 있지만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을 재현할 수는 없다.

 

예정된 프로그램이 끝나고 소프라노와 피아니스트가 함께 인사를 했고 관객들은 열렬한 환호로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김효근 작곡가의 첫사랑을 앵콜곡으로 부르고 공연은 마무리 되었다.

 

공연이 끝나니 낮 12시 시작한 공연이 끝나니 오후 1시 20분 정도 였다. 딱 밥먹을 시간이었다.

부모님과 근처 식당에서 한 끼를 해결하고 각자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갈라졌다.

 

클래식 공연을 내가 스스로 찾아서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우리집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이런 공연장이 있는 사실 조차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토요일 오후를 시작하는 건 기분 좋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우리집이 공세권(공연장 인근)이 된 느낌이다. ㅋ

 

날 공연장으로 이끈 좋은 노래 "내 옛날 온 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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