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 관람/음악회

소프라노 정아영 독창회/2022-06-21/금호아트홀연세

by mericrius 2022. 6. 23.

<연주자>
소프라노 정아영
피아노 최윤정 

<PROGRAM>
작곡가: George Frideric Handel (1685-1759)
Se pietà di me non senti from Opera ‘Giulio Cesare’(만일 나를 불쌍하게 여기지 않으신다면)
연주자: 소프라노 정아영, 피아노 최윤정
오페라 아리아(언어:이탈리아어)
보통 오페라 아리아는 밝고 흥겨운 내용이 자주 연주되는데 이 노래는 굉장히 슬픈 감정을 표현한다.
오페라의 내용이 비극적인 내용인 듯 하다.

 

작곡가: Robert Schumann (1810-1856)
Op.42 No.3 Ich kann’s nicht fassen, nicht glaube(나는 이해할 수도 믿을 수도 없습니다)
Op.25 No.7 Die Lotosblume(연꽃)
Op.25 No.3 Der Nussbaum(호두나무)
연주자: 소프라노 정아영, 피아노 최윤정
독일가곡
Op.25는 슈만이 클라라에게 헌정한 가곡집.
Op.25 No.1이 그 유명한 Widmung인데 공연에서는 7번, 3번을 연주했다.

 

작곡가: Francis Poulenc (1899-1963)
Fp.101 “Fiançailles pour rire”(거짓된 약혼식)
No.1 La Dame d’André(앙드레의 여인)
No.2 Dans l’herbe(풀에서)
No.3 Il vole(그는 날아가네)
No.4 Mon cadavre est doux comme un gant(나의 몸은 장갑처럼 늘어져 있네)
No.5 Violon(바이올린)
No.6 Fleurs(꽃들)
연주자: 소프라노 정아영, 피아노 최윤정
프랑스가곡

 

INTERMISSION

 

작곡가: Hugo Wolf (1860-1903)
IHW.22 No.8 Begegnung(마주침)
IHW.17 No.6 Mausfallensprüchlein(쥐덫에 대한 짧은 격언)
IHW.22 No.2 Der Knabe und das Immlein(소년과 작은 별)
연주자: 소프라노 정아영, 피아노 최윤정
독일가곡

 

작곡가: Samuel Barber (1910-1981)
Knoxville: Summer of 1915(녹스빌: 1915년의 여름)
연주자: 소프라노 정아영, 피아노 최윤정
미국가곡
이 노래는 무려 18분이 넘는 매우 긴 노래인데 듣다보면 노래 부르는 거 같다가도 어쩔때는 시를 낭송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통상 가곡은 시를 가사로 사용하는 데 이 노래는 산문을 가사로 사용해서 작곡된 노래라서 그런 듯 하다.

본래 관현악곡인데 독창회 특성상 피아노로 편곡해서 연주한 듯 한데 관현악곡과 비슷한 느낌을 잘 살린 거 같다.

역시 악기의 왕 피아노.
이 노래 가사의 내용은 한국 사람에게 좀 난해할 수도 있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1915년 미국의 녹스빌이라는 시골의 여름 풍경과 분위기를 묘사하는 노래이기 때문인데 1915년의 미국 갬성을 경험해 보지 못한 현대를 사는 한국사람에게는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유튜브에 이 노래와 1915년 당시의 미국 시골 사진을 조합해서 영상으로 만든게 있는데 노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평화로운 시골마을을 묘사하는 가사의 내용처럼 음악의 선율은 몽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으로 시작한다. 그러다 음악이 잠시 멈췄다가 긴장감 높은 선율이 연주되는데 금속과 전차의 차가운 느낌을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집안을 묘사하는 부분부터는 다시 부드럽고 서정적인 선율로 돌아온다.

이 노래는 연주자 입장에서는 길이도 긴 데다 산문 베이스라 노래 가사 외우는게 굉장히 힘들 수도 있을 거 같다.

 

앙코르
작곡가: 이원주
연[緣]

연주자: 소프라노 정아영, 피아노 최윤정

한국가곡

연주자 본인은 그리움에서 음악적 영감을 얻는다고 언급하면서 앙코르 곡으로 이원주 작곡가의 연[緣]을 불렀다.

 

<Epilogue>

프로그램이 슈만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한국에서 자주 연주되는 곡들이 아닌거 같아서 한 번 들어볼까 해서 예매했다.
헨델, 슈만을 제외한 작곡가들이 1900년대를 살았던 근현대 음악이 프로그램에 다수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세션에서 붉은색과 흰색이 조합된 대단히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지금까지 본 연주회 드레스 중에서는 제일 화려했던거 같다.
두번째 세션에서 흰색 드레스로 갈아 입고 연주를 이어갔다.
3열에 앉아서 들었는데 금호아트홀 무대가 너무 높아서 목이 아플 수 있으니 5열~6열 좌석이 좋음.
연주회 장소가 학교 안에 있는 금호아트홀이어서 부담없이 참석할 수 있었다. 

한글번역가사.pdf
0.96MB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