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용 런닝머신

집안에 클럽용 런닝머신이 있는데 AC모터 방식이라 견고하고 트레드 폭도 넓어서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다.

 

문제는 구형이라 스크린이 달려있지 않다는 점이다.

 

런닝머신에서 뛰기만 하면 심심하니까 TV를 달아주기로 했다.

 

 

사실 이번이 두 번째 시도이다.

 

과거에 위와 같은 TV 스탠드 거치대를 런닝머신 뒤쪽에 설치한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그림에서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이 런닝머신 뒤쪽으로 튀어나와서 사람이 지나다닐 때 발에 걸림 위험도 있고 혹시나 스탠드가 넘어지면 사람이 다칠 수도 있어서 문제가 많았다.

 

또한 런닝머신의 진동이 바닥을 타고 스탠드로 전달되어서 TV 화면에 미세한 떨림도 있었다.

 

게다가 당시에는 OTT나 유튜브 같은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전이라 케이블 TV 셋탑박스의 HDMI 출력을 리피터를 이용해 8M 정도를 끌어와야 했다.ㅜㅜ

 

DIY로 설치한 런닝머신용 TV

런닝머신 있는 자리는 거실의 귀퉁이라 가급적이면 무선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시대가 발전하다 보니 WIFI속도도 빨라졌고 OTT나 유튜브로도 여러 가지 방송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엔산마운트 PAT-11 파티션용 모니터 거치대를 활용해서

 

카멜 15인치 터치 USB 모니터(CPM1520IPS)를 천장에 고정했다.

 

이렇게 하니 런닝머신의 진동이 바닥을 통해 TV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카멜 15인치 터치 USB 모니터에 갤럭시 S20을 연결해서 DeX를 활용했다.

 

휴대폰이 WIFI와 TV 출력을 동시에 담당해주니 가능한 구성이었다. 시대가 발전했다. ㅎㅎ

 

그러나 사용해보니 대화면 모니터에서의 터치는 상당히 불편했다.

 

특히나 DeX 자체가 위와 같은 용도를 생각하고 만든 게 아니라서 터치에 적합한 인터페이스도 아니었다.

 

그리고 운동할 때마다 휴대폰을 모니터에 연결해야 하는 점도 불편했다.

 

TV는 모름지기 리모컨이 최고다.

 

그래서 크롬캐스트4를 구매했다.

 

크롬캐스트4를 연결하면 모니터의 터치는 쓸모 없어지지만 리모컨이 훨씬 편했다.

 

모니터의 음량이 런닝머신 소음에 묻히는 느낌이 있어서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추가하니 완벽해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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